지하철 등 10개 노선 정차 예정, 교통허브 청량리의 특급 상가

김원 2022. 5. 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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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 포레스트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곳곳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공사가 한창이었다. 집창촌과 청과물시장 등이 있던 곳에는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40층)’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3층)’ 현장도 보였다. 이른바 청량리 ‘주상복합 4인방’은 모두 내년 입주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 생활편의 시설이 많이 늘어난다. 주상복합 저층부 등에 상업시설이 대규모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왕복 2차로 답십리로는 향후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상권은 도로따라 확 달라지는 만큼 청량리 상권의 축도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도로를 따라 상업시설이 일반에게 선보인다. 한양은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지하 2층~지상 3층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조감도) 219실을 이달 분양한다. 아트포레스트 지하에는 상업시설 전용으로 11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바로 앞에는 청량리 3400㎡(약 1000평) 크기의 공원도 생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KB 자산관리전문가(PB) 대상 온라인 설문결과를 분석한 ‘2022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PB에 돈 관리를 맡긴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업시설(38%)이 처음으로 재건축·일반 아파트(이상 2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오피스는 21만5816건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17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청량리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청량리 주변 공실률(소규모 상가 기준)은 2.4%로 서울 평균치(6.4%)를 크게 밑돈다. 분양도 순조롭다. 앞서 분양을 진행한 주상복합 단지의 상업시설은 ‘완판’됐다.

청량리역이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나는 것도 인근 상업시설에 호재로 꼽힌다. 현재 운행 중인 1호선, 경의중앙선, KTX강릉선 등 6개 노선 외에 GTX-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권일 팀장은 “GTX는 1개만 정차해도 초대형 호재로 꼽히는데, 청량리역은 2개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유동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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