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친환경 경영' 76개 기업이 뭉쳤다

백일현 입력 2022. 5. 25. 00:03 수정 2022. 5. 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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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이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둘째)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 등 경제단체장과 76개 기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우아한형제들, 마켓컬리 등 유명 스타트업 등 76개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 ‘신(新)기업가정신협의회(Entrepreneurship Round Table·ERT)’가 출범했다.

대한상의는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최태원 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슬아 컬리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기업가정신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문제나 기회를 새로운 방법, 혁신으로 풀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와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당히 많은 사회적 문제가 있는데 중요한 건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대 실천 명제로 ▶좋은 일자리 창출 ▶기업의 윤리적 가치 제고 ▶구성원이 발전하는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실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기업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의 역할을 사회 가치 증진으로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정신이야말로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이라고 말했다.

향후 실천 방법과 관련해, 최 회장은 “개별 기업이 실천 아이템을 만들면 ‘우아한형제들 에디션’ ‘현대자동차 에디션’ 식으로 기업명을 붙일 수 있다”며 “금융권과 협의해 투자·대출 등에서 인센티브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챌린지를 통해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면 반기업정서가 사라지고 기업인들이 박수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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