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네..BBC, '맨유는 쓰레기다' 문구 방송사고에 사과

김환 기자 2022. 5. 24. 2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에서 진행하는 뉴스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문구다.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BBC'에서 진행하는 생방송 뉴스 도중 하단에 맨유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가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더 선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에서 진행하는 뉴스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문구다.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BBC’에서 진행하는 생방송 뉴스 도중 하단에 맨유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가 보였다.


잠시 보였을 뿐이지만, 논란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해당 방송사고는 곧바로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BBC’는 이런 방송사고가 생긴 이유를 찾기 위해 진상 파악에 나섰고, 2시간 뒤 앵커가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새로운 직원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BBC’의 앵커는 “조금 전 일부 시청자분들께서 뉴스 화면 하단에 움직이는 문구에서 맨유가 언급된 내용을 보셨을 것이다. 맨유 팬들이 그 부분에 대해 화를 내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새로운 직원이 문구를 작성하는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아무런 내용의 문구를 썼고, 실수로 인해 생방송에 노출되었다. 이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 명백한 실수였고, 문구가 화면에 나타나도록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우린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사과와 함께 방송사고가 발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BBC는 “생방송 도중 발생한 모든 불쾌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팬들도 빠른 사과에 반응했다. 한 팬은 “부디 교육받는 직원이 마음 아파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다른 팬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벌써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코멘트를 달았다.


맨유 팬들은 마음이 아팠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 맨유 팬은 “내가 맨유 팬이지만 그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며 웃픈 장면을 연출했다.


맨유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합류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무대 복귀를 노렸다. 하지만 시즌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감독이 부임하는 등 급격한 변화도 있었다. 맨유는 결국 2021-22시즌을 역대 최저 승점과 함께 리그 6위로 마감했다.


다음 시즌부터 부활을 노린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며 맨유의 재건을 돕기로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첫 기자회견에서 “맨유는 충분히 잠재력이 있고, 그것을 꺼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린 열심히 해야 하고, 올바른 철학과 전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