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구 승부 끝 안타→타임 후 안타, '삼성전 0.563', 홈 3연패 설욕전 만든 베테랑의 품격

정현석 2022. 5. 24. 2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돈주고 살 수 없는 능력이 있다.

김선빈은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시즌 삼성전 16타수9안타(0.563)로 삼성 킬러로 활약중인 김선빈은 "삼전에 강하긴 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초 2사 황대인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와 김선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4/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돈주고 살 수 없는 능력이 있다.

전체적인 게임을 읽는 눈. 수백 경기가 모여야 비로소 트이는 시야다.

KIA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3)이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선빈은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오승환이 발목부상으로 등판할 수 없는 날.

불펜에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KIA로선 선발 투수를 괴롭힐 필요가 있었다. 1회 톱타자 류지혁이 3구만에 물러났지만 2번 김선빈은 달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잇달아 파울을 내며 무려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3번 나성범이 7구째 승부 끝 볼넷이 이어졌다. 1사 1,2루.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황동재는 1회에만 26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

황동재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86구를 기록했다. 결국 6회 들어 류지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나성범 땅볼 때 첫 실점한 뒤 황대인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일찌감치 유리한 불펜 싸움 국면으로 이끌어간 것은 김선빈의 공이 컸다.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4회초 2사 2, 3루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8/

2-3으로 한점 뒤진 8회에도 김선빈의 활약이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삼성 좌완 이승현이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1루 대주자 김도영의 빠른 발을 의식한 그가 인터벌이 길었다. 김선빈이 즉시 타임을 요청했다. 최수원 주심이 이를 받아들였고, 이 모습을 보지 못한 이승현은 공을 던지만 이미 타임이 선언된 상황.

김이 샌 이승현의 140㎞ 직구를 놓치지 않고 김선빈은 중전안타로 만들어냈다. 무사 1,3루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한방이었다. 결국 나성범의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황대인의 땅볼과 소크라테스가 유도한 상대 실책으로 KIA는 결국 2득점 하며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게임의 흐름을 읽는 베테랑 김선빈의 노련한 대응이 만들어낸 승리.

김선빈은 경기 후 "멀티히트 경기를 한 것도 좋았지만, 우선 팀이 승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에서 역전패로 시리즈를 내 주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시즌 삼성전 16타수9안타(0.563)로 삼성 킬러로 활약중인 김선빈은 "삼전에 강하긴 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상현, ♥메이비+삼남매와 얼마나 행복하면..이런데서 티 나네
김숙♥이대형 “결혼 날짜 9월 13일”..사회 전현무·축가 장윤정·주례 허재 '초호화' (당나귀)
'우블' 한지민 언니, 실제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캐리커처 작가로 활동, 영화도 개봉준비中
김승현父母 충격 실상에 '경악'…제작진 앞 폭력에 욕설까지 “너 인간도 아니야”
“공채 개그맨 출신 남편이 폭행+불륜..제발 좀 살려주세요” 절규 (애로부부)
박병은, 서예지와 당당한 불륜 발표..재계 1위 CEO 변신('이브')
'신혼' 배다해, ♥이장원과 먹는 저녁 메뉴 보니..그릇부터 정갈 "채소 폭탄"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