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후보 토론서 공립대안학교 필요성 공감·해법은 다양

김준호 2022. 5.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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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24일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TV토론에서 공립대안학교 설치·운영과 코로나19 이후 기초 학력 하락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로 경쟁을 벌였다.

후보들은 최교진 후보가 교육감 재직 당시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 등으로 청렴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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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재직 시 금품 제공 혐의 수사받은 최교진 후보 집중 공격


세종시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 왼쪽부터 최교진·최정수·강미애·사진숙·최태호·이길주 후보 [촬영 김준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24일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TV토론에서 공립대안학교 설치·운영과 코로나19 이후 기초 학력 하락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로 경쟁을 벌였다.

후보들은 최교진 후보가 교육감 재직 당시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 등으로 청렴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최교진·최정수·강미애·사진숙·최태호·이길주(추첨순)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설명하고, 상대 후보를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공통 질문인 공립형 대안학교 확대·발전 방안에 대해 모든 후보는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세종 조치원읍에 학업 중단 위기를 겪는 학생 등을 위한 첫 공립형 대안학교인 늘벗학교(위탁형)가 문을 연다.

강미애 후보는 "동 지역 학생들이 읍·면 지역까지 움직이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불평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동 지역에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숙 후보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위탁형이 아닌 공립형 설립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며 "공립형은 학력 인정을 받고 졸업까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호 후보는 "대안학교는 새롭고 다양한 교육이 본래 취지인데 본래 의미는 희석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를 위한 학교로 인식된다"며 "철저히 설계해서 일반 학교 복귀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교과 중심 단기 속성 과정을,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자율·특성화·산학협력 과정 등 다양한 과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길주 후보는 "공교육에서도 공립형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대안학교는 학생 수만큼 다양한 배움이 존재해야 하는 만큼 수업 목표가 학업성취 수준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교진 후보는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기관이 9월에 개교하면 문화예술 특성화 대안교육, 영재 대안 교육 등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며 "모든 아이의 특성·개성을 살릴 세종창의학교, 자유학교, 민주학교 등 대안 학교 설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수 후보는 "공립형 대안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며 "나쁜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명칭도 특성을 반영해 바꾸고, 세종의 프로그램을 보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대안학교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현 교육감인 최교진 후보에 대한 공격이 집중됐다.

강미애 후보는 "교육은 청렴성이 중요한데 최교진 후보는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최근 대상이 수양아들이라고 했는데 그가 누구냐"고 따졌다.

최 후보는 2020년 4월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이태환 세종시의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교육감에게 공직선거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 후보는 "친아들처럼 지내던 수양아들이 결혼하게 돼 축의금을 해야겠는데, 친누나처럼 지내던 제 딸이 축의금을 준 것"이라며 "그분 인권에 관한 문제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최태호 후보는 "교육청은 깨끗하고 청렴해야 함에도 세종시교육청은 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최정수 후보도 "교육을 관장하는 기관에서는 청렴도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지휘하는 책임자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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