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국내 무대 돌아온 지소연..수원FC위민에 '새 둥지'
8년간의 첼시FC위민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31)이 WK리그 수원FC위민에 입단했다.
수원FC위민은 24일 지소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FC위민에 따르면 지소연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23일 입단 계약을 맺었다. 현재 승점 15점(4승3무3패)으로 리그 4위인 수원FC위민에는 문미라·전은하·추효주 등 국가대표들이 포진해 있다.
2010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소연은 3시즌 동안 총 48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2014년 1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로 이적해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국에 진출했다.
첼시에서 공식전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린 지소연은 2017년 스프링 시즌을 포함해 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는 진기록도 세웠다. 2021~2022시즌 첼시의 FA컵 2연패와 정규리그까지 시즌 2관왕에 기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지소연은 국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지소연은 “수원FC위민으로 첫 WK리그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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