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 의심 군인 사망자 확인..군부대 광범위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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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군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14일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되는 발열환자의 수가 한창 폭증하고 있었던 시기인 만큼, 지금쯤은 이미 군부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이후 군부대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유력한 진원지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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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군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이미 군부대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선중앙TV가 24일 저녁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노출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누적 사망자 42명 가운데 1명은 군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의 손에 들린 통계자료에는 당시 누적 사망자 42명을 직업별로 구분한 통계가 적혀있는데 ▲ 어린이 6명 ▲ 학생 5명 ▲ 군인 1명 ▲ 노동자·사무원 9명 ▲ 부양 21명으로 명시돼 있다.
지난 14일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되는 발열환자의 수가 한창 폭증하고 있었던 시기인 만큼, 지금쯤은 이미 군부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연일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 16일 20만명대, 지난 21일 10만명대로 내려오며 안정화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이후 군부대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유력한 진원지로 꼽혀왔다.
4월 평양에서 군중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진행된 대형 정치행사가 코로나19 확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돼 왔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4월 말 열린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은 총 2만여명이 동원된 '역대급' 규모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열병식 이후에도 김정은은 지방에 내려간 청년들까지 평양으로 긴급히 불러와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강행하며 코로나19 확산을 가속시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부대에서 관련 증상이 발현돼 이동 제한 등의 조처가 내려진 정황이 감지됐다는 관측이 나왔고, 우리 군 당국도 이와 관련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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