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원' 쏘니"

윤은용 기자 2022. 5. 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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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8만1031점으로 최고 자리에
외신이 뽑은 ‘베스트11’도 휩쓸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시즌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 2021~2022시즌 EPL 누적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이 8만1031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7만4336점으로 뒤를 이었고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7만197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눈부셨다. 23일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쳐 같은 날 1골에 그친 살라흐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또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4골) 기록도 새롭게 쓰는 등 수많은 기록들을 수립하며 진정한 ‘월드 클래스’임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팬들이 선정하는 2021~2022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대부분의 기간 동안 파워 랭킹 1위였다. 그런데 손흥민이 막판에 떠오르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여기에 더 브라위너까지 숨 막히는 상승세를 보여 3차전 양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손흥민이 리그 마지막 날 강등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둔 가운데 2골을 넣으며 파워 랭킹 챔피언이 됐다. 페널티킥 없이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는 숨 막히는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손흥민을 살라흐,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마크 쿠쿠레야(브라이턴) 등과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로 꾸린 시즌 베스트11에도 뽑았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토트넘)이 중앙 공격수, 살라흐가 오른쪽 공격수에 배치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을 시즌 베스트 11에 뽑았다.

다만 스카이스포츠와는 달리 손흥민을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뒀고 살라흐,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공격진을 이루게 했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불발돼 토라져 있는 사이 토트넘을 지킨 사람이 바로 이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였다”며 “손흥민은 시즌 내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또 “득점왕은 이번 시즌 내내 골을 넣어왔던 손흥민의 노력을 기릴 수 있는 적절한 헌사다. EPL 득점왕에 등극한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며 이번 시즌 손흥민의 꾸준한 활약상을 언급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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