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루타' 이정후 "팀 응집력은 올해가 최고..서로 믿음 강해"[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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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전력은 강하지 않다.
이정후는 "매번 선수들이 빠져나가도 우리 팀은 늘 새로운 선수가 나와서 빈자리를 메운다. 그리고 올해는 응집력이 정말 좋다. 응집력은 올해가 최고인 것 같다"며 "투수들이 정말 잘 막아주고 있지 않나. 타자들이 1, 2점만 뽑으면 이긴다는 흐름이 생겼다. 그래서 타석에서 못해도 수비와 주루에 더 집중한다. 동료들끼리 서로 잘 할 수 있다는 믿음도 강하다"고 키움의 고공행진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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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4일 잠실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5회까지 1-3으로 끌려갔지만 6회 4점을 뽑았고 필승조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정후는 6회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시즌 LG전 3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 25승 20패가 됐다. 2위 LG를 1경기 차이로 따라잡은 키움이다.
경기 후 이정후는 6회 결승타 순간에 대해 “사실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 이전 타석에서 결과가 안 좋았고 잘 쳤다고 생각한 타구가 병살타가 됐다. 그래서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도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5월 들어 유난히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 “모르겠다. 사실 4월에 워낙 좋아서 5월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5월에 정말 안 좋다. 그래도 안타 하나씩이라도 나오고 있다는 데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야구선수는 한 시즌 144경기를 다 치르고 평가받는 것 아닌가. 5월은 힘들지만 다시 좋아지면 시즌 끝날 때에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4월 타율 0.323 OPS 0.898로 활약했다. 완전한 투고타저 흐름에서도 빛났다. 그러나 5월 타율 0.313 OPS 0.776으로 타격지표가 내려갔다. 이정후는 “사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경우가 많다. 한화전에는 시프트에 걸렸다”며 “내가 따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타자가 할 수 있는 것은 투수의 공을 잘 보고 스윙하는 것까지다. 공이 맞는 순간 이후부터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착한 일 많이 하면서 잘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본인은 어려운 5월을 보내고 있으나 분전하는 동료들을 향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후는 “매번 선수들이 빠져나가도 우리 팀은 늘 새로운 선수가 나와서 빈자리를 메운다. 그리고 올해는 응집력이 정말 좋다. 응집력은 올해가 최고인 것 같다”며 “투수들이 정말 잘 막아주고 있지 않나. 타자들이 1, 2점만 뽑으면 이긴다는 흐름이 생겼다. 그래서 타석에서 못해도 수비와 주루에 더 집중한다. 동료들끼리 서로 잘 할 수 있다는 믿음도 강하다”고 키움의 고공행진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선발 정찬헌이 실점은 했지만 4이닝동안 최선을 다해 던져줬다. 투구수가 많아서 경기 흐름상 교체했다. 김선기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2점을 뽑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준완의 9회 추가 점수로 승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키움은 오는 25일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예고했다. LG는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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