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롯데의 승패, 투수 교체 타이밍과 선택에서 갈렸다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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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시즌 30승에 선착했다.
또 정민태 전 코치는 "롯데는 에이스가 책임감을 보여줬음에도 3연전 첫 경기서 패하면서 팀적으로 타격이 더 컸던 경기였다"라고 평가하며 "반면 SSG는 구위가 좋은 조요한이 흔들리자 곧바로 교체하고 마무리 서진용 카드도 빨리 꺼내든 과감한 선택이 눈에 띄었다. 그런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것 같다"며 이날 승리를 가른 차이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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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시즌 30승에 선착했다. 승패의 명암을 가른 것은 투수 교체 타이밍과 필승조 기용의 선택의 차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나온 최지훈의 끝내기 사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45경기 만에 시즌 30승(2무 13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의 시즌 성적은 22승 1무 21패가 됐다.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필승조 조요한이 폭투-폭투-볼넷-폭투에 이은 적시타로 동점까지 허용하자 고효준을 조기에 투입해 경기가 뒤집히는 것을 막았다.
이어 2-2로 동점이었던 8회 1사에서 고효준이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자 이번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조기에 투입했다. 그리고 서진용은 1루 주자를 재빠른 견제로 아웃시킨 이후 안치홍을 땅볼 처리하고 실점 하지 않았다. 서진용이 9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결국 SSG의 선택은 해피엔딩이 됐다.
반면 롯데는 반즈가 3,4회 각각 1실점씩 2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던 흐름을 7회 동점을 만들어 원점으로 돌렸다.
반즈 역시 9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투구수가 105구로 한계에 이른 시점. 롯데 벤치는 2-2 동점 상황 9회 말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셋업맨 구승민을 투입했다.
구승민이 폭투와 볼넷 등으로 만루에 몰렸고, 롯데는 다른 필승조 김유영을 선택했다. 김유영은 최지훈에게 끝내기 사구를 허용했다.
최준용이나 김원중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내부 사정이기에 현재로서 알 순 없다. 하지만 경기전까지 이들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정민태 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는 “롯데가 동점 9회 1사에서 마무리 카드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면서 “타격이 강한 팀이기에 충분히 연장에서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투수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민태 전 코치는 “롯데는 에이스가 책임감을 보여줬음에도 3연전 첫 경기서 패하면서 팀적으로 타격이 더 컸던 경기였다”라고 평가하며 “반면 SSG는 구위가 좋은 조요한이 흔들리자 곧바로 교체하고 마무리 서진용 카드도 빨리 꺼내든 과감한 선택이 눈에 띄었다. 그런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것 같다”며 이날 승리를 가른 차이를 짚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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