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구색 갖춰가는 NC, 덩달아 올라간 집중력[창원에서]

허행운 기자 2022. 5.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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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기미가 보였다.

NC는 24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 홈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3-5로 패했지만 선취점도 NC의 몫이었고 중간중간 동점을 맞추고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던 NC다.

NC의 '원팀' 면모가 빛난 것은 역시 KIA와의 3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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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조금씩 기미가 보였다. 그리고 친숙한 홈으로 돌아온 NC 다이노스. 밀리고 있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붙잡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NC 다이노스

NC는 24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 홈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NC는 첫 시작이 좋았다. 1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내며 출발했다. 하지만 도망가지 못하던 4회초, 황재균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시즌 15호포로 1-2로 끌려갔다.

이 점수가 계속 이어졌다. NC는 경기 중반 잇따라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의 조직력이 빛나는 수비와 팀 타선의 병살타 등이 겹치며 추격을 알리지 못했다. kt도 마찬가지였다. 침체된 타선이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면서 1점이라는 불안한 리드만 안고 있었다.

결국 NC가 경기 후반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무너뜨렸다. 9회말 볼넷과 안타에 이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오영수의 땅볼로 2-2 균형을 기어코 맞춰냈다. 그리고 이어진 10회말, 도태훈의 2루타로 출발한 NC는 김기환의 번트안타, 상대의 고의4구로 아웃카운트 없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결국 이날 3안타를 기록하던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뺏어내며 천금같은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후반 집중력이 빛난 NC다. NC의 매서운 추격은 지난 주말 광주 3연전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비록 1승 2패로 루징시리즈에 그쳤던 NC지만 패했던 경기들에서 분명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다. 1차전을 3-5로 패했지만 선취점도 NC의 몫이었고 중간중간 동점을 맞추고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던 NC다.

ⓒNC 다이노스

NC의 '원팀' 면모가 빛난 것은 역시 KIA와의 3차전이었다. 상대에게 대포 3방을 허용하며 1-8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8회초 1득점, 9회초 4득점을 몰아치면서 거세게 상대를 추격했다. 평소 같았으면 따라가는 점수 없이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놓칠 수 있지만 NC는 달라졌다.

그리고 그 돌풍의 중심에는 '국가대표급'으로 불리는 타선의 힘이 컸다. 손아섭을 시작으로 박민우-박건우-양의지로 이어지는 상위~중심 타순은 매우 탄탄하다. 외인 타자 닉 마티니가 7홈런을 기록하며 한방을 장전 중이고 이명기도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이날도 손아섭이 멀티히트로 리드오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줬다. 지난 KIA전에서 4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한 박민우는 침묵했으나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고 양의지도 초반 적시타와 함께 후반에 귀중한 볼넷 하나를 얻어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NC다. 아울러 속속들이 돌아올 지원군들도 탄탄하다. 좌완 구창모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웨스 파슨스, 이용찬도 장기 이탈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곧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잇딴 악재에 신음했던 NC가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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