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휘인 "라비, 나랑 술 마시고 구토..화사 첫인상? 관종" [종합]

김은정 2022. 5.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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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휘인이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마마무 멤버이자 최근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휘인이 출연했다.

이날 토크 주제는 '해방.' 휘인은 '해방되고 싶었던 적'에 대해 "마마무 활동할 때 1년에 일주일도 못 쉬었다. 멤버들이 한달 휴식을 요구했고 연락 금지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약 한달 동안 LA에 머물렀다. 돌아오기 싫었다"는 그는 "낮에 맥주 마시면서 걷는 것에서 해방감을 느꼈다"면서 평범함에서 느끼는 행복을 전했다.

휘인은 홀로서기와 함께 라비가 대표로 있는 더라이브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겼다. 그는 "당시 소속사와 재계약 안 한다는 기사 나고 라비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10분 만에 전화가 왔다"면서 "라비와 친분은 없었는데 딘딘을 통해 연락을 했다. 같은 아이돌 출신으로 많이 배려를 해줘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당시 술 자리에서 마음을 터놓은 대화를 나눴다는 두 사람. 휘인은 "저는 술을 잘 먹는데 라비는 술을 잘 못 먹더라. 다음날 구토를 했다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비와의 즉석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라비는 "휘인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며 FA 상태인 휘인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구토' 이야기가 나오자 "휘인아! 비밀 없냐~"는 말로 남매케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라비는 "휘인이 같은 애가 없다. 소통도 잘되고 대화가 잘 되는 아티스트다. 휘인이를 만나 우리 회사가 더 빛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하며 "활동 잘 서포트하겠다. 휘인이 잘 부탁한다"며 대표로서 살뜰히 챙겼다.

휘인은 청룡영화제 축하무대가 이슈가 된 일에 대해 "반응이 터질 줄 몰랐다. 그때 무대 뒤에서 엄청 긴장했었다. 멤버들끼리 '그냥 도망가자'고 말할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점점 즐기는 배우들의 얼굴을 보며 안도했다고.

휘인은 마마무 멤버로 만나기 전부터 절친했던 화사와의 에피소드도 빼놓지 않았다. 화사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 그는 "학기 초에 화사가 뜬금없이 사물함 앞에서 노래를 했다. '쟤랑은 절대 친해질 일 없겠다'고 생각했다. 관종 같은 모습이 싫었다. 그런데 자기소개 이후 먼저 다가와 '친해지고 싶다'고 하더라. 이후 가수가 꿈이라는 걸 알고 사이가 독독해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마마무로 활동하며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서로가 없었으면 못 버텼을 것 같다"는 두 사람. 3년 반 동안 연습생으로 생활하며 가장 힘들었을 때는 일주일에 10만원 정도 나가는 교통비였다고. 휘인은 "부모님이 30만원 정도 용돈을 보내주셔도 교통비로 다 나갔다. 그때는 어디 놀러가고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휘인과 화사가 오디션에 합격한 뒤 솔라, 문별이 합류한 마마무. 그는 "원래 연습생이 더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넷이 남았다. 5명, 6명 합을 맞춰보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우리한테 섞이지 못하더라"며 독보적 매력을 지닌 그룹으로 탄생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독특한 그룹명 '마마무'를 처음 들은 휘인과 문별은 반대 의사를 드러냈고, 솔라와 화사는 찬성했다고. 휘인은 "사실 그룹에 뜻은 없다. 데뷔를 위해 '대중들에게 원초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끼워 맞췄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솔로 활동 중인 휘인은 "모든 순간 멤버들이 생각난다"면서 "이렇게 혼자 방송을 하는 게 아직도 어색하고, 외롭고 더 긴장된다. 엄청 떨린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홀로서기 한 휘인은 "데뷔 초에는 앨범을 내면 무조건 1등을 목표로 했는데, 연차가 차면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 순위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로 목표가 바뀌었다"면서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 번도 가수를 포기하려는 생각은 없었다"는 휘인은 "연습생 때는 포지션이 없어 춤, 노래 다 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얼마나 더 잘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전했다. 또인기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OST에 참여한 휘인은 "이준호 씨가 '바라고 바라'를 자주 듣는다고 해줘서 너무 신기하고 기뻤다"며 미소를 지었다.

'해방되고 싶은 것'에 대해 휘인은 "가수로서 휘인을 벗어던지고, 인간 휘인으로 일도 해보고 경험하고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여행 욕구를 드러내며 "나는 즉흥적 여행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휘인은 "마마무로 20대를 보내며 치열하게 음악활동을 했다. 이제는 여유를 갖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며 잔잔하게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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