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최지훈 끝내기 사구' SSG, 롯데 꺾고 30승 선착

인천 | 노도현 기자 2022. 5. 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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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지훈(가운데)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2-2로 팽팽하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며 승리를 확정한 뒤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SSG가 9회말 최지훈의 끝내기 사구로 롯데를 꺾고 30승에 선착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출발이 좋았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하재훈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4구째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야수로 변신한 구원왕 출신 SSG 하재훈이 KBO리그 1군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 SSG는 4회말 오태곤의 좌전 2루타와 박성한의 좌전 1루타에 힘입어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2-0으로 앞서던 7회 거인군단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7회초 1사에서 롯데 조세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불펜 조요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요한의 연속 폭투로 1루주자가 3루까지 갔다. 조요한은 지시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또 폭투를 던져 1점을 내주고, 김민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2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9회말 SSG의 뒷심이 승부를 갈랐다. 9회말 선두타자 케빈 크론이 반즈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박성한이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하면서 1루주자가 포스아웃됐다. 뒤이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한유섬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구승민의 폭투로 1루주자 박성한이 2루를 밟았고, 한유섬이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SSG는 오준혁까지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때 방망이를 잡은 최지훈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유영의 초구를 몸에 맞으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SSG 선발 오원석은 6.1이닝 4안타 4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8.1이닝 8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 역투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비록 원석이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오늘도 좋은 피칭 보여주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양팀 선발들이 좋은 투구 보여주면서 득점이 많이 안 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하재훈의 (야수 전향 후 1군)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인천 |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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