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꿈꾸는 세이브왕' 하재훈 "앞으로 칠 홈런이 더 중요"

임순현 2022. 5. 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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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하재훈(32)이 타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하재훈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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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복귀 첫 홈런 날린 SSG 하재훈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SSG 공격 무사 상황에서 SSG 하재훈이 우중간 뒤 홈런을 치고 있다. 2022.5.24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하재훈(32)이 타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하재훈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하재훈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하재훈은 경기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KBO에서 투수로 뛰면서 타자로 홈런을 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면서 "적지 않은 타자 훈련을 했고, 빨리 복귀할 것이라는 생각만 해왔다. 그래서 더 값진 홈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재훈의 홈런은 롯데의 에이스 반즈를 상대로 쳐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재훈은 "높은 코스를 노리고 들어가면 하나는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딱 맞게 걸려서 홈런이 나왔다. 3년 동안 타격을 안 해서 맞는 순간 홈런이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 첫 홈런이지만 하재훈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저에게는 첫 홈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안타와 홈런들이 더 중요하다"면서 "오늘 홈런은 그냥 기분 좋은 것일 뿐이다. 앞으로 더 긴장감 놓지 않고 꾸준히 해왔던 것 지켜가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수 전향 SSG 하재훈…KBO리그 복귀 첫 홈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SSG 공격 무사 상황에서 SSG 하재훈이 우중간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5.24 tomatoyoon@yna.co.kr

하재훈은 7회초 수비에서는 능숙한 펜스 플레이를 펼쳐 팀을 추가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롯데가 1-2로 뒤진 7회초 1사 2루에서 김민수가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쳤지만, 하재훈이 담장을 맞고 나온 타구를 곧바로 2루에 뿌려 김민수를 잡아냈다.

김민수가 2루까지 살아나갔다면 롯데가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하재훈의 수비 하나로 SSG는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재훈은 "막상 상황이 오니까 감이 오더라. 펜스 플레이를 하고 대충 2루 쪽으로 공을 던졌다"면서 "수비를 더 할수록 감각들이 살아나 더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데뷔 첫해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한 하재훈은 팬들에게 앞으로 투수 하재훈이 아닌 타자 하재훈으로 기억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재훈은 "세이브왕은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는 세이브가 아닌 홈런왕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 성격상 투수보다는 타자가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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