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허웅, 아버지 허재 팀 외면하고 KCC 간 이유는?
[앵커]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이 KCC와 계약했습니다.
아버지 허재의 팀 데이원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지만, KCC를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이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KCC 사령탑이던 허재가 단상에 섭니다.
["고려대학교 김지후."]
허웅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집니다.
[허웅/2014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 "아버지가 저를 안 뽑아주신 것에 대해서는 아쉽기도 했고요."]
하지만 8년 뒤 FA가 된 허웅은 자신의 선택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입니다.
[허웅/KCC : "아버지가 저를 안 뽑았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저는 KCC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
아버지 허재가 최고 책임자로 있는 데이원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도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허웅 :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는 제가 원하는 방향이 좋아지게끔 만들어 주셨죠. 아버지가 경기 직관을 온다면 경기에서 이기고 환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보겠습니다."]
그래도 허웅이 KCC를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입니다.
[허웅 : "어렸을 때 여기 경기장에 와서 (아버지가) 우승했던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기억에 남고요. 제가 KCC 있는 동안 꼭 우승해서 좋은 그림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FA 최대어 허웅과 함께 이승현까지 품에 안은 KCC는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권혁락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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