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 돌아온 세이브왕 하재훈, KBO리그 첫 홈런!
[앵커]
타자에서 투수로, 다시 타자로 돌아간 프로야구 세이브왕 출신 SSG 하재훈이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동료들은 특별한 세리머니로 하재훈을 축하했습니다.
강재훈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해외파 출신인 하재훈은 2019년 SK 소속으로 국내로 돌아오면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습니다.
하재훈은 강속구를 앞세워 데뷔 첫 해, 36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깨 부상에 시달려 두 시즌 동안 별다른 기록을 내지 못했고, 절치부심 끝에 하재훈은 올 시즌 타자로 재전향했습니다.
하재훈은 오늘 롯데를 상대로 첫 타석인 3회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다승 공동 선두인 외국인 투수 반즈의 빠른 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타자로 1군에서 새 출발한 뒤 8타석 만에 나온 하재훈의 KBO리그 첫 홈런입니다.
동료들은 덕아웃에서 하재훈을 외면하는 짓궂은 장난을 쳤고, 하재훈이 혼자 박수를 치자 그제서야 축하해주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주자 2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외야로 향하는 깔끔한 안타를 때려냅니다.
2루 주자 송찬의가 홈까지 거침없이 내달렸지만, 키움 푸이그의 어깨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송찬의가 홈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는 듯 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KT 박병호는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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