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기어나오지 마라, 애나 봐라? 조국님 따라하는 것 뿐"

현화영 2022. 5. 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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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의 공개활동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에 "조국님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당시 입시 비리 논란에 관해서도 "분명히 메달 날로 딴 거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 빌려서 탄 게 아니라고 개인 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싹 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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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의 공개활동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에 “조국님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씨는 24일 페이스북에 “기어나오지 마라, 설치지 마라, 애나 봐라는 말에 상처 받기에는 6년간 너무 빡센(힘든) 인생을 살았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정씨는 “(나오지 말라는 말만)무한 반복하지 말고 내로남불 인권, 범죄 잣대에 만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부탁드린다"며 "아니면 차라리 시원하게 우리는 되고 너희는 안 된다, 여기는 공산당이라고 외쳐달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20일에도 “자꾸 ‘입시비리 유죄인데 왜 페북하냐’고 한다”면서 “조 전 장관님이 페북 접으시면 저도 바로 접을게요”라고 적기도 했다.

정씨는 입학 특혜 등 이유로 청담고 졸업과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돼 최종 학력이 중졸이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도 입시 비리 의혹으로 고려대로부터 입학 자격이 취소된 바 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는 한편,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조민씨와 자신의 사례를 비교하며 “(조민씨는)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얼굴이 공개되거나 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지는 않더라”면서 “민주당원이 가장 많이 말하는 게 조국 따님 인권을 박살 냈다는 것인데, (나는)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던 당시 출산 다음 날 병실로 압수수색을 나왔다. 지금 조민 씨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만히 계시겠나. 절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수술해서 가운 하나 입고 있는데 ‘아기만 신생아실 보내고 얘기하자’고 했다”면서 “이게 6년 동안 민주당원들이 묵과한 인권이고 제 6년 동안의 삶”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당시 입시 비리 논란에 관해서도 “분명히 메달 날로 딴 거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 빌려서 탄 게 아니라고 개인 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싹 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적소송에도 나섰다. 정씨는 이달 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인 강용석 후보, 김세의 전 기자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19일에는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 찬조 연설자로 나서 “지난 6년 동안 근거 없는 헛소문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겪었다”면서 강 후보에 관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제게 유튜브 방송 출연 등으로 억울함을 밝힐 기회를 주며 손을 내밀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제 아들들이 문제없이 잘 자라는 것과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되찾는 것 뿐”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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