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설욕 시작..스윕패 아픔 안긴 삼성 꺾고 단독 4위[스경X현장]
KIA가 스윕패의 아픔을 설욕하며 ‘4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KIA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29일 광주에서 삼성에게 3경기를 모조리 내줬던 KIA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함께 4위에 자리했던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으로 이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이번주에 삼성, SSG 등 스윕패를 당한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만회를 해야한다. 전열을 재정비한 뒤 첫 경기에서 이겨서 상대팀에 대한 연패도 끊어내야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IA는 팀 타율 1위답지 않게 삼성 선발 황동재를 상대로 5회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에 3~5회까지 1점씩을 내줘 0-3으로 쫓겼다.
6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류지혁이 홈인하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타자 황대인이 황동재의 2구째 126㎞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3-2 한 점차까지 쫓았다.
8회에는 무사 만루의 찬스까지 잡았다. 그러나 황대인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3-3, 동점이 되는 점수를 가까스로 뽑는데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3루주자 김선빈이 홈인해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KIA는 필승조를 내세워 한 점 차를 지켜냈다. 4월 한 달 동안 불펜 평균자책이 4.25로 최하위 NC(4.53)에 이어 가장 부진했던 KIA는 5월에는 19경기에서 평균자책 3.76으로 LG(3.52) 다음으로 가장 좋은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상현이 8회의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고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정해영은 13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LG 고우석과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선발이었던 한승혁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위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최소실점으로 5이닝을 던져준 게 역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며 “이후 올라온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찬스 상황에서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까지 갈 수 있었다. 김선빈과 황대인이 중심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김 감독은 “한 주의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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