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두 번째 토론 열려
[KBS 제주]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법정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 시간 내내 날카로운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로 분위기가 격렬해지기도 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선거를 여드레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만큼 토론 시작부터 현안을 의식한 신경전을 벌이며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기울어진 운동장을 얘기했더니, 연일 민주당에서는 제가 지역감정 조장한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 현명하신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누가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지."]
[김우남/무소속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이번 선거를 통해서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고, 철새 정치인이 성공할 수 없다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선배 정치인들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젊은 정치인을 선택하셔서,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선택을."]
공약검증 시간에는 서로의 공약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들도 이어졌습니다.
[김우남/무소속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후보의 공약을 보면 이게 국회의원 공약인지, 교육감 공약인지, 도의원 공약인지, 도지사 공약인지 구분이 안 가고. 또 무슨 모든 게 다 동부지역이에요."]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재건축은) 도지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7년의 원희룡 도정에서 제주도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여당이었는데."]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제2공항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그쳐버리게 되는데, 과연 그렇게 되는 것이 우리 제주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특히 토론 말미에는 김한규 후보가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을 언급하며 분위기가 격렬해지기도 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제주도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얘기인데. 우리 김우남 후보님께서 조만간 사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부상일/국민의힘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 "누구에게 들었는지를 김우남 후보에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밝히지 않으면, 지금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우남 후보를 비방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보고 있는 거예요."]
[김우남/무소속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 "진짜 사퇴해야 될 사람은 부상일이 아니고 김한규입니다. 이 문제 반드시 책임을 져주시길 바랍니다."]
접전 양상 속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누가 선택받게 될지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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