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전·현직 재대결' 치열한 설전
[앵커]
6·1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수도권매립지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전현직 시장들이 연일 책임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부터 30년 넘게 서울과 경기,인천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과 대체매립지를 놓고 인천과 서울·경기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번갈아 시장을 맡았던 여야 후보의 책임공방이 뜨겁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환경부·서울·인천·경기의) 실무 국장들끼리 2044년까지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한다는 합의를 한 서류가 공개됐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후보/국민의힘 : "사실 선거라는 것은 서로 실력을 다루고 미래의 비전을 갖고 싸우고 이래야 되는데, 한쪽에서 영 거짓말만 하니까 이게 진실게임이 돼 버렸어요."]
민주당은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국회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에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당시 환경부가 3개 시도 국장들에게 폐기하라고 지시해 효력이 없는 것이라며 선거 직전 흠집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거대 양당처럼 고인 물은 바다로 가지 않는다며,미래를 향한 인천의 새길을 여는 첫 여성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미/인천시장 후보/정의당 : "GM부평공장에서 미래차·전기차 산업전략으로 전환하고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끌어내겠다, 이런 약속을 드립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한별 후보는 매달 10만 원의 인천형 기본소득과 공유지분형 도심재생 등을 통해 20대 시장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별/인천시장 후보/기본소득당 :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선별적 복지가 해결하지 못했던 빈곤을 없앨 것입니다."]
인천시장 후보 3명은 내일 밤 11시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법정 TV토론회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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