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약 검증K] 시장 후보에게 묻다..민생 경제 해법은?

황현규 2022. 5. 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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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산시장 후보들이 정책과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드는 대형 국책사업은 차별성이 크게 없고, 유권자에게 당장 와 닿지도 않습니다.

KBS부산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약을 각 정당 시장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첫 순서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릴 해법을 비교, 평가해 보시죠.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지표죠.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부산의 지역내총생산입니다.

91조 7천억 원으로 전국의 5%도 채 안 됩니다.

2019년보다 1조 3천억 원, 3%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국 평균 감소율의 3배가 넘죠.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활기를 잃은 지역 경제를 살릴 핵심 산업이 뭔지 물었습니다.

관광, 금융, 신재생으로 세 후보의 해법은 각각 갈렸는데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연간 관광객 3천만 명을 목표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국제시장 등 원도심 일대를 관광특구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을 동시에 추진하고,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 지역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산업 기반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1조 원의 기금 조성을 공약했습니다.

지난달 부산의 고용률이 전국 꼴찌였죠.

일자리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공약한 일자리는 매년 25만 개입니다.

20개 이상의 기업 유치와 금융 공공기관 부산 이전, 성장 가능성이 큰 초기 창업기업 지원을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창업과 인재 육성에 방점을 뒀습니다.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앞선 두 후보와는 다른 입장인데요,

기업 유치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첨단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거점대학에 교육비 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소상공인 지원도 빼놓을 순 없죠.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자산을 추가로 출연해 소상공인 대출을 2조 원까지 늘리고, 종합 지원기관인 중소상공인진흥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지역화폐인 동백전 발행을 확대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 전통 제조업 기반인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료 인상률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 안으로 제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KBS부산 선거 보도 자문단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배수한/동서대 교수/KBS부산 선거 보도 자문위원 : "실질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기업들이 부산으로 모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한 듯 합니다."]

어느 후보가 먹고 사는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지, 민생 경제 공약,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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