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대전 서구청장..'3선 이냐' vs '정치 신인이냐'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직전 구청장의 3선 성공이냐, 정치 신인의 첫 도전 성공이냐,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는 대전 서구로 가보겠습니다.
두 후보를 조정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구 47만여 명으로 대전 5개 구 중 가장 인구가 많아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전시장에 출마해 경선에서 패배한 뒤 다시 구청장 출마로 선회해 전략공천을 받고 3선 연임을 노리는 장종태 전 청장이 나선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대전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서철모 후보가 8년 만에 보수 정당의 서구청장직 탈환을 위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후보는 먼저 지난 8년 간의 구정 평가부터 설전을 벌였습니다.
[장종태/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제가 진정성을 가지고 8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고 (앞으로)정말 우리 서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 복지 향상 측면에 포커스를 맞춰서 올인할..."]
[서철모/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 : "구청 일을 지금껏 현상 유지 차원에서 해왔고 인구가 빠지는 것에 대해서 어떤 대응하는 정책이 큰 게 없었지 않았습니까."]
특히, 대전시장 경선에 나섰다 패배한 뒤 구청장으로 다시 출마한 장 후보에 대해 서 후보는 '리턴 출마' 라고 비판했고,
[서철모/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이게 민주적인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장종태/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좀 달리 비춰지는 그런 면이 있을지라도 당이 어렵다고 하면 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정당인의 참 모습이다..."]
장 후보는 서울에만 집이 있고 대전에선 전세를 사는 서 후보에 대해 '사실상 외지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장종태/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서구에 집 한 채가 없다는 것은 바꿔서 얘기하면 서구에 지방세를 단 한 푼도 안 냈다 하는 얘기하고 똑같은 것이고..."]
[서철모/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 : "다 서울에서 정치하는 (지역 의원) 사람들 서울에 집이 있어요. 그거는 왜 얘기 한마디 안 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저희 아들들이 대학을 서울에서 다녔고 저도 서울에서 근무했으니까..."]
두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둔산권 재개발'에 대해서는 각각 용적률 현실화와 명품도시 재창조를 해법으로 내놨습니다.
[서철모/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재개발을 하려면 어느 정도 수익성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핵심은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것하고 용적률 법대로 어느 정도 인상해 주는 거..."]
[장종태/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민주당에서) 도시재생과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지금 입법 발의해 놓고 있습니다. 이 법이 통과가 되면 노후도 안전도 검사 같은 이런 규제를 완화해주고..."]
앞선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내리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지만,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더 지지했던 대전 서구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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