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뜬금없이 미국인 지인에 "양국민 모두 위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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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과 파트너들을 대중 포위망에 규합하려는 행보에 나선 와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국민인 지인에게 미중 양국민은 위대하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음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23~24일 도쿄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행사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서 대중 견제 발언들을 내놓은 직후 시 주석이 '오랜 인연'을 빌어 한 미국민에게 양국민 간 우호를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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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과 파트너들을 대중 포위망에 규합하려는 행보에 나선 와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국민인 지인에게 미중 양국민은 위대하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음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시 주석이 37년 인연을 이어온 미국 아이오와주 주민 사라 랜드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24일 공개했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중미 양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고, 국민 간 우호는 귀중한 재산"이라며 "(양국 국민 간 우호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 인민은 미국 국민과 계속해서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추진해 양국 국민의 복지를 함께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23~24일 도쿄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행사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서 대중 견제 발언들을 내놓은 직후 시 주석이 '오랜 인연'을 빌어 한 미국민에게 양국민 간 우호를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두고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중국 외교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견제를 연일 비난한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편지를 받은 사라는 1985년 시 주석이 허베이성 정딩현 당서기로 재직하던 당시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시 주석은 부주석 시절이던 2012년에도 방미 기간 머스카틴을 찾아 사라와 주민 20여 명을 만나 환담을 하기도 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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