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독도 인근 카디즈 무더기 진입..의도는?

이세연 2022. 5. 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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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한꺼번에, 또 여러 차례 들어왔습니다.

두 나라 군용기가 이렇게 연합해서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오전 8시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이어도 서북방 126km 근방이었습니다.

중국 군용기들은 20여 분 뒤 카디즈를 이탈해 일본 방공식별구역 쪽으로 들어가 동해상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국 군용기들은 오전 9시 반 쯤 카디즈 북쪽으로 다시 진입했고 곧 이탈했습니다.

약 30분 쯤 뒤, 이번에는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와 만났습니다.

이들 군용기 6대는 카디즈 북쪽으로 재진입했고 10시 15분 쯤 독도 동쪽으로 이탈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영공을 침입하지는 않았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카디즈 외곽에서 다시 포착됐지만, 카디즈에 진입하지는 않고 외곽을 따라 북상하다 복귀했습니다.

두 나라 군용기 여러 대가 동시에 연합해 비행하면서 카디즈를 오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합참은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들어오기 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했고 우발 상황에 대비해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공역으로, 영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때 당사국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중국은 우리 측이 직통망을 통해 이유를 묻자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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