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쿼드 맞불 "태평양 8개국 방문".."타이완 문제 불장난 말라"

조성원 2022. 5.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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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과 함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두텁게 다지자 중국 역시 남태평양 8개 나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전해드린 바이든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발언에 대해선 불장난하지 말라며 거친 반응을 내놨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쿼드 정상회의가 열린 날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 반응 대신 외교부장의 남태평양 8개 나라 방문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솔로몬 제도와 파푸아뉴기니 등 섬나라 8개국 외교장관 등과의 회담이 목적입니다.

쿼드 회원국인 호주, 미국의 군사기지 괌과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미국이 동맹국, 우호국들과 함께 대 중국 견제에 나서자 중국도 방문 외교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이 이들 국가들과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서로의 근본적,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타이완 침공 상황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거센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승냥이를 기다리는 것은 엽총이란 옛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미국을 승냥이에 비유하며 신경전 수위를 높인 겁니다.

또 불장난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타이완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타이완 카드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불장난을 하다가 자신이 불에 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인 IPEF 출범에 대한 견제도 계속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회원국들의 이익을 조정할 능력이 없고 결국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목표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솔로몬 제도와 함정 파견을 포함한 안보 협정을 이미 체결했습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른 남태평양 국가들과도 유사한 협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노경일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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