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타이완 정책 불변"..자유무역서 가치동맹 전환

김양순 2022. 5.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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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일본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언급한 걸 놓고, 파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백악관과 미 국방부까지 진화에 나섰는데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하루 만에 해명에 나섰습니다.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타이완 방어를 위해 군사 개입하겠냐 묻자, 바이든 대통령이 그렇다고 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는데요.

중국은 즉각 강력히 반발했고, 미국에서도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타이완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 즉, 자체 방위 수단을 제공하지만 군사개입에 대해선 모호하게 놔두는 정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 전략적 모호성 정책 변하지 않았다, 어제도 그렇게 말했다라고 항변했는데 맞습니다.

어제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여기에(타이완 관계법) 서명했고, 그로 인한 제반 사항에도 동의합니다."]

돌이켜보면 바이든 대통령, 타이완에 무력 방어가 가능한 것처럼 발언한 게 이번이 세 번쨉니다.

때문에 단순한 말실수라기보다는 오히려 타이완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나타내고 싶은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무리했는데 특히 경제 안보나 반도체 분야에 공을 들였어요?

[기자]

반도체는 21세기의 쌀이라고 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이번에 한국의 반도체 핵심 공급망을 철저하게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며 동맹들 간 경제적 대오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갑니다.

[프랭크 여/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 : "(중국, 러시아에서 비롯된) 안보 문제 때문에, 개별 국가들이 배터리나 반도체 같은 핵심 기술들의 충분한 공급을 보장받기 원하게 되면서 (자유무역 보다는) 자국 이익과 윤리를 내세우게 되는 겁니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 말은 거창하게 민주주의와 공정무역을 내세워 출범했지만 결국 중국과 러시아 빼고 새 판을 짜자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안소현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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