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中 견제·北 비핵화에 협력".."힘에 의한 현상 변경 안 돼"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개 나라 안보협의체 '쿼드'가 오늘(24일) 도쿄에서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또 중국을 향해선 무력으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에만 3차례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도발 징후도 여전한 상탭니다.
약 8개월 만에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4개 나라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핵·미사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에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국제질서의 근본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한 지역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위압적, 도발적, 일방적 행동에 강력 반대한다"고도 선언했습니다.
어느 나라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다분히 겨냥한 대목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쿼드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 지역을 평화롭고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경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국에 대항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도·태평양지역의 기반 시설에 향후 5년간 5백억 달러, 우리 돈 6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빚에 허덕이는 개발도상국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제협력체인 IPEF에 이어 안보협의체인 쿼드까지, 미국의 주도로 중국을 에워싼 포위망은 더욱 촘촘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다형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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