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내가 적임자" 열띤 토론

(앵커)

이번 선거에서 가장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제주시 을 지역입니다.

출마 후보자들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가 조금 전 JIBS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으로 제시된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후보자마다 각자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토론회.

세 명의 출마 후보들은 제2공항의 갈등 해소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자는 2공항 갈등 해소 방안으로 주민투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이것은 별도의 주민투표라던지 의견을 수렴하는 도민들이 반대되는 의견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자는 주민투표는 법에 따라야 한다면서 설득이 더 중요하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습니다.

부상일/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제2공항이 제주도민이 원해서 추진되던 사업이었다는 것을 바탕으로 정치인이라면 설득의 작업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자는 주민투표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절대적 대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우남/무소속 국회의원 후보자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죠. 그러나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다. 또 이것은 국책사업이다. 국책 사업이 제주도라고 하는 공간에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덕성과 전문성을 놓고 상호간 열띤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김우남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공천 과정이 비민주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우남/무소속 국회의원 후보자

"그런 부도덕한 정당에서 추천한 오영훈 도지사 후보, 김한규 후보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부상일 후보는 김한규 후보가 제주 관련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부상일/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김한규 후보께서 제주특별자치도법의 제도개선, 7단계 제도 개선까지 오는 그 과정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김한규 후보는 부 후보 배우자가 가진 성산 농지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물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배우자 명의의 성산 주변에 농지를 갖고 계셔서 제가 이해 충돌 우려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김한규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정치인을 선택해 달라고 밝혔고 부상일 후보는 제주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달라고, 김우남 후보는 관록의 정치인을 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