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올드보이' 때문에 내가 액션 연출 전문가인줄 알더라" [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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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영화 속 호평을 받은 액션신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은 24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오후 6시30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드보이' 때문에 액션 연출의 전문가인 것처럼 알려진 것은 무술감독이 들으면 코웃음을 칠 것"이라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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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뉴스1) 장아름 기자 =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영화 속 호평을 받은 액션신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은 24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오후 6시30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드보이' 때문에 액션 연출의 전문가인 것처럼 알려진 것은 무술감독이 들으면 코웃음을 칠 것"이라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박 감독은 이어 "저는 액션 장면을 연출하는 것에 아주 관심이 많은 감독이 아니다"라며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잘 찍는 감독이 너무 많아서 비교되지 않으려면 다르게 하는 수밖에 없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액션을 정말 정교하게 힘이 느껴지게 그렇게 하는 방향 보다는 이와 다르게 하고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보기에) 멋있는 액션이 아니라 인물과 드라마 속에 어울리는 최적의 액션, 그리고 다른 보지 못했던 류의 액션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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