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10주년 디데이에서 삼성전자 사내벤처 '필로토' 우승

이덕주 2022. 5. 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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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이 뽑은 어벤저스상 '남도마켓'
125개 기업이 지원해 6개사 본선 올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상임이사 김영덕)가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디데이 행사에서 '필로토'가 우승을 차지했다. 필로토는 AI 캐릭터가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 기기 사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로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이다.

그동안 디데이는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개최되었는데 이번 행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설립일인 5월 24일에 맞춰 선릉 디캠프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오프라인 청중 100여명도 행사장에 자리했고, 디데이 우승 기업은 심사위원 평가와 참석한 청중들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발했다. 125개 기업이 지원했던 이번 디데이에 총 6개 기업이 2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이날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윤정한 롯데벤처스 투자팀 팀장, 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김범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부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 김도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효현 디캠프 투자실 팀장, 김보미 디캠프 성장팀 팀장이 참여했다. 이날 디데이가 끝나고 열린 10주년 기념행사에는 디캠프 설립을 주도한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비롯한 정부 및 금융권 인사도 다수 참여했다.

필로토

우승인 디캠프상을 수상한 필로토(이다영 대표)는 AI 캐릭터가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 기기 사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에 보호자가 설정한 기기 사용 시간이 지나면 스마트폰 화면 속 캐릭터가 등장해 친근하게 사용 종료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기기와의 적정 거리 유지, 유해 콘텐츠 차단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기능도 있어 맞춤형 AI 교육이 가능하다. 필로토는 현재 국내외 동시 출시를 위해 서비스 고도화 및 검증 진행에 있다.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필로토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통과해 분사창업을 앞둔 스타트업이다.

남도마켓

청중들이 뽑은 어벤저스상은 '남도마켓'에서 수상했다. 남도마켓(양승우 대표)은 남대문 시장 전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로 전국의 소매 상인과 남대문 도매 상인이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상마켓' '링크샵스'의 남대문 버전이다. 악세사리와 아동복 외 패션의류, 꽃, 공예품, 인테리어 소품 등 10가지 카테고리를 커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매 상품 디자인 보호, 산업 트렌드 및 키워드 정기 업데이트, 판매량 추이 등 도매상들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양승우 대표는 G마켓 출신이며, 남대문시장 20년 경력이 있는 양승민 이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봄봄

봄봄(이정열 대표)은 유튜브 쇼핑 영상에 등장하는 패션·뷰티·테크 분야의 패션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간편하게 제공하는 앱서비스다(회사명 나비효과). 앱에 본인의 키와 몸무게를 설정하면 체격이 비슷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매칭해 주고,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의 구매처와 사이즈, 광고 포함 유무 등을 알려준다. 봄봄은 유저가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수수료를 가져오고, 이를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는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어서,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단순 PPL과 유튜브 조회수 기반 광고 수익 이외에 별도의 추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버티카

버티카(대표 도은욱)는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웹 기반 금융 서비스 '레베뉴마켓'을 운영한다. 벤처투자 외에도 대출형태의 금융조달 방식을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레베뉴마켓은 스타트업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해, 기존 금융권 또는 정책자금 외 초기기업이 성장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를 형성하고자 한다. 레베뉴마켓 사용자는 기업에서 향후 발생할 예상 매출액을 기입하면 최저 연 8%의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을 신용이나 담보, 지분 희석 걱정 없이 48시간 이내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버티카에서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9개 스타트업에 대해서 시범적인 사업이 진행중이며 금융권에서 LP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사업확대를 준비 중이다.

오늘의웹툰

오늘의웹툰(대표 진수글)은 웹툰 제작자를 위한 독자 반응 분석 솔루션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발 및 운영한다. 작가 및 작가지망생들이 웹툰 원고에 대한 반응 분석 의뢰를 신청하면 그에 대한 세대별 반응 분석, 독자들이 평균 읽는 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콘텐츠 기획 작업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다. 오늘의웹툰은 2020년말에 설립돼 이미 70여개의 작품 분석 리포트를 제공했으며 사용자들로부터 9.3점의 만족도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독자 반응 분석 리포트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오늘의웹툰은 장기적으로는 이런 웹툰 애널리틱스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해 작가들의 성공확률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디아이오

디아이오 DIO (황현태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출신 시니어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를 리모트 파트타임으로 매칭해주는 채용 플랫폼을 제공한다. 경력직 인재들은 사이드 잡을 통해 부가수입을 얻을 수 있고, 스타트업은 우수 인력을 경험하고 채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 인력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로 작년 12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 후 200개 이상의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스타트업과 채용자 사이 행정관리부터 업무 관리 서비스까지 보조해주는 툴 'DIO 매니저'를 개발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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