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쿼드 공세에..中, 태평양 섬나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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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도·태평양 공세를 강화하자,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 공략으로 맞섰다.
한국·일본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13국이 참여하는 경제통상 협력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킨 데 이어, 24일 미국·일본·호주·인도 4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에서 분열을 조장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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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8국 순방 발표 맞불
미국이 인도·태평양 공세를 강화하자,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 공략으로 맞섰다. 한국·일본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13국이 참여하는 경제통상 협력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킨 데 이어, 24일 미국·일본·호주·인도 4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IPEF와 쿼드 모두 미국이 주도해 만든 중국 견제 전선이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에서 분열을 조장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5월 26일~6월 4일 태평양 섬나라 8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솔로몬제도를 비롯해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를 방문한다. 피지 방문 중엔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도 주재한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은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솔로몬제도는 2019년 대만과 단교 후 중국으로 급격히 기울어 안보협정까지 체결했다. 미국과 호주는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우려해 고위급 인사를 솔로몬제도에 보내 안보협정 체결 저지에 나섰으나, 설득에 실패했다. 왕 부장은 26~27일 솔로몬제도를 방문해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중국은 키리바시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과도 안보협정 체결을 협상 중이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왕 부장의 태평양 섬나라 순방 일정은 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이 24일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한 후 맞불 놓듯 발표됐다. 쿼드 회원국의 4번째 정상회의이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면 정상회의다. 4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남중국해를 포함해 규칙에 기초한 해상 질서를 유지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현상을 변경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강압적·도발적·일방적 행위에 강력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해상 군사활동을 확대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은 쿼드가 아시아·태평양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되려 한다며 비판했다. 미국 주도 쿼드가 세를 확장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장 경쟁과 지정학적 충돌이 고조될 것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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