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사먹기 무섭네.. 1인분 평균가격 1만7000원 넘어

성유진 기자 2022. 5.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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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 코너에 진열된 삼겹살./연합뉴스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과 치킨 가격이 계속 오르며 서민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3일 삼겹살의 1㎏당 소비자 가격은 2만8710원으로 3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 달 전(2만5040원)보다 14.7% 올랐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2.6% 상승했다. 서울 시내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으로 1만7261원에 달한다.

축산 농가와 유통 업계는 거리 두기 해제로 외식 수요가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대형 마트 구매 담당자는 “외식이 늘고 학교 급식도 정상화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며 “인건비·물류비·사료비까지 올라 당분간 높은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킨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매장 수 기준으로 치킨 업계 4위인 처갓집양념치킨은 지난 16일부터 대표 메뉴인 슈프림 양념치킨을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주요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작년 11월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 굽네치킨, 지코바, 멕시카나, 또래오래, 네네치킨, BBQ까지 주요 치킨 업체가 모두 가격을 올렸다. 업체들은 “원·부재료에다 물류비, 인건비까지 계속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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