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김한규 '중도사퇴설' 질문에 "거짓 선동 책임져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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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67)가 24일 중도사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47)을 향해 "거짓 선동을 하는 고장난 낙하산"이라고 비판하며 중도사퇴설을 일축했다.
김한규 후보는 2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제에 제한이 없는 주도권 토론 중 김우남 후보를 둘러싼 중도사퇴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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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67)가 24일 중도사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47)을 향해 "거짓 선동을 하는 고장난 낙하산"이라고 비판하며 중도사퇴설을 일축했다.
김한규 후보는 2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제에 제한이 없는 주도권 토론 중 김우남 후보를 둘러싼 중도사퇴설을 언급했다.
김한규 후보는 "제주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이야기인데 김 후보가 조만간 사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한다"며 "어떤 경위에서 이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우남 후보는 "김 후보처럼 무능한 후보도 선거를 하는데 왜 제가 사퇴를 하느냐"고 크게 발끈하면서 "전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는 말로 중도사퇴설을 일축했다.
김우남 후보는 이어 김한규 후보를 향해 "불리한 국면을 극복하려는 정치술수를 제발 젊은 정치인이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도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지금 김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거나 상대 후보를 비방한 것"이라면서 "이는 굉장히 오래 전에 있었던 잘못된 정치 술수"라고 꼬집었다.
김우남 후보도 이에 수긍하면서 "김 후보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관련 내용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해명하지 못하면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도 했다.
두 후보의 반발에 김한규 후보는 "기사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복수의 언론으로부터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을 유권자들에게 명확하게 알려 드리고 싶었다"며 "김 후보도 아니라고 밝혔으니, 또 제주도민들께 약속하셨으니 저도 이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우남 후보는 "이해할 게 아니라 저한테 사과를 해야 한다. 사퇴하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계속 발끈했고, 이에 김한규 부호는 "전 질문을 드린 것일 뿐 사퇴하라고 요청한 게 전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김우남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정치 신인이 아무런 확인도 없이 원로 선배의 사퇴설을 퍼뜨리는, 정말 기성 정치인 뺨치는 권모술수를 보면서 참으로 비애를 느낀다"면서 "거짓 선동하는 고장난 낙하산이 제주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선거를 통해 엄히 꾸짖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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