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항변 "왜 섹스와 폭력신이 없냐고요?" (칸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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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왜 이러시나요? 다른 감독이었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 텐데. 왜 있냐는 질문이 아니고 왜 없냐는 질문을 하시는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욱 감독이 6년만에 연출한 신작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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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 뉴스엔 글 이재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저에게 왜 이러시나요? 다른 감독이었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 텐데. 왜 있냐는 질문이 아니고 왜 없냐는 질문을 하시는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어제 여러 나라 배급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각 나라에서 홍보를 해야 하는데 ‘헤어질 결심’이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 것이라 홍보하겠다 하더라. 그럼 사람들이 진화된 폭력과 섹스를 기대하지 않겠냐. 그래서 차라리 모르는 감독의 작품이라고 해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일단 (섹스와 폭력신이)필요하지 않았다. 처음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정말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고 했더니 ‘엄청난 섹스 장면이 나오나’ 하는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고 일화를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폭력과 섹스 없는 어른의 사랑.'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이 6년만에 연출한 신작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5월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헤어질 결심'이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었다.
이어 5월24일 오전 11시30분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탕웨이는 “저는 지금까지 가슴이 너무 떨린다. 모든 면에서 사랑한다. 제가 어제 스크리닝 후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 제 연기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다"고 박찬욱 감독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탕웨이는 영화 촬영 시 어려웠던 점에 대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촬영을 하면서 너무 좋았다. 한국어를 잘 못해서 언어가 사실 문제였다. 1회차 촬영 때 감독님과 나, 박해일 배우가 모두 번역기를 준비해 갔다. 그런데 이게 필요가 없었다. 의사소통이 되니까 번역기가 필요 없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촬영 당시 어려움에 대해 박해일은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도 보이지만 그런 것들은 힘들지 않았다. 감정신이 힘들었고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다. 등불을 잘 비춰주셔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잘 따라갔다"고 밝혔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뉴스엔 이재환 star@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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