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던 경유..이제는 리터당 2,000원 사상 첫 돌파
【 앵커멘트 】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사상 처음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정부가 다음달 부터 줄 보조금이 부족하다며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경유의 리터당 가격이 2,700원에 육박합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2천원을 훌쩍 넘어 휘발유값을 앞질렀습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천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치솟는 경유값에 정부는 다음달부터 경유차에 지급되는 유가 보조금을 리터당 50원씩 늘리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경윳값이 워낙 치솟아 턱없이 부족하다며 다음 달 7일 추가대책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리터당 2천 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오르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은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습니다. 화물연대는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다행히 최근 국제 경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가격도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국제유가가 지금 한 2주 정도 하락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하락세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으로…."
하지만, 가격이 크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화물차 운전자를 중심으로한 불만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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