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쿼드정상회의'.."中견제·북 비핵화 연계"

지종익 2022. 5. 24. 19: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인도.태평양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 정상회의가 오늘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와 북한 비핵화 등에 뜻을 모으고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 정상회의, 각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주권과 영토 일체성의 원칙이 어떤 지역에서도 지켜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공동 성명에는 해양질서와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해양진출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쿼드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 지역을 평화롭고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각국 정상은 또 잇따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핵·미사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에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인도 태평양 지역 인프라 분야에 5년간 5백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일 양국은 어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 지원에 다시 한번 뜻을 모으고,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도 가능하다며 중국의 무력 사용을 막기 위해 일본 등 다른 나라와 연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인 IPEF 출범은 이 지역에 구체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