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 후 액션 전문가, 무술 감독이 들으면 코웃음 칠 것" [여기는 칸]

2022. 5.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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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의 액션신 연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프레스 컨퍼런스 룸에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헤어질 결심'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과 주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제가 '올드보이' 때문에 액션 연출 전문가인 것처럼 알려졌는데, 우리 무술 감독님이 들으면 정말 코웃음을 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액션 연출하는 것에 아주 겁이 많은 사람이다.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람이다. 꼭 찍어야 하는 거라면, 좀 잘해보려 하는 거다. 근데 아무리 잘 하려 해도 잘 찍는 감독님이 너무 많다. 하지만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정교하게, 아주 힘이 느껴지게 그런 방향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르게 하고 인물의 감정선을 잘 표현할까 고민했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이 드라마에 어울리는 최적의 액션,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

[사진 = AFP/BB 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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