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쿼드에 맞불..태평양 섬나라 8개국 방문

임광빈 2022. 5. 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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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정상이 만났습니다.

어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출범에 이어 연일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쿼드 정상회의 내용과 중국 반응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

먼저 오늘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이 논의됐죠?

[기자]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 정상회의는 오늘 오전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열린 두 번째 대면 회의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코로나 감염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남중국해 해양 진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4개국 정상은 위성 정보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제공해 각국의 방재와 기후변동 대응을 지원하고, 앞으로 5년간 우리 돈 63조 원 이상을 인프라 분야에 투자해 채무 문제에 직면한 개도국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이 역시 중국 견제에 촛점이 맞춰졌다는 평가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4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강고한 약속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의미는매우 큽니다."

[앵커]

어제 중국이 가장 반발했던 것 중에 하나는 유사시 대만에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고 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아니었습니까?

하루만에 번복을 했죠?

[기자]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14억 인민의 대립면에 서지 말라"며 반발했고,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불장난을 하면 타 죽는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경고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하루 만에 관련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은 폐기되는 겁니까?) 아닙니다. (설명해 주시겠어요?) 아니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대를 보낼겁니까?) 정책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제 성명을 발표할 때 그렇게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도 "대만 문제는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것"이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동·남중국해에서의 해양 주권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모레(26일)부터 남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 제도와 주변국 등 8개 나라 방문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쿼드 등을 통한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맞대응 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필요에 따라 중국 함정을 솔로몬 제도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협력 협정을 지난달 솔로몬제도와 체결했는데, 주변국과도 비슷한 협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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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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