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광주 예산 10조 규모로 확대.. 경제도시로 변화시킬 것"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인터뷰]

한현묵 2022. 5. 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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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AI반도체단지 조성 계획
55세 엄마들에 '행복기금' 100만원
임대형 청년행복주택 1만호 공급도
군공항 소음 심각.. 조속한 이전 필요
국가 차원 지원책 마련 등 나설 것"
국민의힘 광주시장 주기환 후보는 힘 있는 여당이 당선돼야 광주예산 1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기환 필승캠프 제공
“역대급 국비를 확보하겠습니다. 대통령과 소통하고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광주시장 주기환 후보는 24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될 때 광주시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한 여당 후보를 선택한다면 광주는 정치도시에서 경제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장이 되면 윤석열정부에 강력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장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검찰에서 함께 일한 막역한 사이로 지금은 정치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 주 후보는 “광주를 제대로 알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광주 인공지능(AI) 대표도시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첨단도시 등을 국정과제에 포함할 정도로 광주를 챙기고 있다”며 “호남 홀대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슈화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과 관련해 그는 “꿀잼도시에 걸맞은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을 구상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된다면 광주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2022년도 광주시 예산이 7조121억원이다.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와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통해 10조원 규모로 확대해 광주시의 미래를 앞당기겠다. AI 사업이 무궁무진하다. AI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미래형 자동차로 통용되는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1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1년에 국비 2조원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AI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반도체 소재·공정장비·평가장비 등 전후방 기업 집적단지를 만들 것이다.”

―최근 선대위를 꾸렸는데 선거운동의 핵심은.

“선거 캠프 명칭은 주기환 ‘필승캠프’다. 이번 선거운동의 핵심은 광주를 민주당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보수당도 함께하는 경쟁체제로 바꿔 광주 발전을 앞당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광주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진심이 광주시민께 닿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선거운동은 국민의힘 광주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원팀으로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뛰어 다닐 것이다.”

―여성과 청년들을 위한 공약이 눈에 띄는데.

“55세 엄마들에게 ‘엄마의 55 인생여행’ 행복기금 100만원을 지원하겠다. 일과 가사로 지치고 갱년기 증상이 많은 시기인 55세가 되는 엄마들에게 여행비를 지원하는 공약이다. 광주지역 55세 여성인구가 1만1000여명으로, 약 110억원이 소요된다. 재원 조달은 즉시 또는 일시적인 시행이 아닌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다. 광주를 떠나고 있는 청년들이 다시 광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 임대형 청년행복주택 1만호를 공급하겠다.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이 광주 전체 인구의 27.8%를 차지한다. LH 행복주택사업과 연계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해서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

―광주의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과 해결책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에서 가장 묵은 숙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수십년간 소음피해 등을 유발해 조속한 이전이 필요하다. 군공항 이전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 문제로 광주전남 상생(相生) 정책은 흔들렸고, 이전 후보지 주민들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군공항은 국가 중요 국방시설로 이전 시 막대한 재원과 지원이 필요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국방부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이전하는 쪽(광주)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종전 부지 매각만으로는 이전 재원 및 이전지역 지원 비용 마련이 어렵다. 이전 지역과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대책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를 위한 법적 근거(특별법) 마련이 필수적이다.”

―민선 8기 청사진은.

“지난 18일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이 광주시민과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5·18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수·진보를 초월한 국민통합의 장이 됐다. 그 뜻을 받아 5·18의 국제화를 위한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을 임기 내 설립하겠다. 앞으로 4년간, 광주에 AI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고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유치해 광주를 경제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대형 복합쇼핑몰과 복합놀이공원 G랜드를 조성해 광주를 ‘꿀잼도시’로 바꿀 것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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