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많이 생각했다" KCC 유니폼 입은 허웅..SK 김선형은 FA 최고 대우로 재계약

최하은 기자 입력 2022. 5. 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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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드래프트 때 (KCC 감독이었던) 아버지가 절 안 뽑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독님, 승현이 형과 함께 꼭 우승해보겠습니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허웅(29)과 이승현(30)이 함께 전주 KCC 유니폼을 새로 입고 입단식을 치렀습니다. 허웅과 이승현 모두 이전 구단 등 번호 그대로 3번, 33번을 달고 뜁니다. 두 선수는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연봉 5억 5천만 원, 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허웅은 "FA는 몇 번 오지 않은 기회이고 돈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뛰는 게 중요하고 우승을 많이 생각했다" 선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KCC는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이 2005년부터 10년간 이끈 팀이기도 합니다. 허웅은 "좋은 추억도 있었고, 아버지가 감독으로 계실 때부터 좋은 구단이라 생각했다" 말했습니다.
〈YONHAP PHOTO-4570〉 '우승 향해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이승현과 허웅의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이승현(왼쪽부터), 전창진 감독, 허웅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4 jieunlee@yna.co.kr/2022-05-24 14:42:00/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근 허 전 감독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의 구단 최고책임자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허웅은 "데이원은 처음부터 생각한 적 없었다" 했습니다. 허웅은 "아버지랑 같은 팀 되면 장점도 있으면 단점도 있다 생각한다"며 "KCC를 생각할 때 좋은 얘기 해주셨고,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주시는 역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이승현과 함께 뛰게 된 뒷이야기도 공개했습니다. 이승현은 "계속 전화해서 '같이 뛰자, 돈은 우승해서 우리가 많이 벌면 된다' 설득했다" 털어놨습니다. 허웅은 다른 구단이어도 같이 갔을 거냐는 질문엔 "안 따라갔을 거다. KCC가 좋다"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선형은 서울 SK 나이츠에 남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 첫해 보수 8억원(연봉 5억 6천만 원, 인센티브 2억 4천만 원)으로 이번 FA시장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최고 대우입니다. 2011년 SK에 입단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온 김선형은 지난 시즌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습니다. 김선형은 "다시 SK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구단이 저를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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