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선박 명명식..일손 부족은 여전
[앵커]
전남의 최대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노르웨이에서 수주한 LNG 선박의 명명식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조선업체의 인력난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이 299.6 미터, 폭 46미터의 거대한 LNG 운반선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노르웨이 크누센사가 발주한 4척의 LNG 운반선으로 2년여 만에 완공됐습니다.
가스 저장 규모는 한 척에 17만 4천 세제곱미터로 국내에서 사흘 동안 소비되는 LNG 양과 같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단됐던 선박 명명식이 재개된 것은 1년 6개월만입니다.
[토마스 부벌그/크누센 선주사무실 소장 : "삼호중공업의 큰 장점은 선박 건조시설이 하나의 거대한 조선소 안에 이루어져 있고 생산시설이 좋고 합리적으로 돼 있습니다."]
이 조선소가 생산하는 LNG 선박은 벙커유와 운송 중 기화돼 날아가는 천연가스를 포집해 동시에 연소할 수 있는 이른바 복합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과 바닷물의 마찰을 줄여 엔진의 연료 소비를 줄이는 장치도 달았습니다.
[김진배/현대삼호중공업 상무 : "중국업체에서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력이 필요로 하는 이런 선박에서 아직까지 우리가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국제적으로 선박 주문 등 수요가 늘어 대형 조선소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협력 업체들은 용접공 부족 등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인숙/(주)유일 대표 : "2016년도까지 인력이 대불산단에 작업자들이 만 2~3천 명 정도됐습니다.그런데 지금 현재 6~7천 명 정도 이렇게 많이 줄어 버렸고..."]
조선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호황기를 맞고 있는 조선 산업의 활력을 위해 외국인 인력 공급 확대와 용접용 이산화탄소 공급확대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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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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