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오른다', 기대인플레이션율 9년 7개월만에 최고
[앵커]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뜻인데, 이같은 기대 심리가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보다 0.2% 포인트 오른 것으로 이는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전망치입니다.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는 4.8%를 기록하며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가 지난 1년 동안 체감한 물가 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도 한 달 새 0.2%포인트 상승하며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현재 인식하고 있는 물가 수준과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치가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인 146을 기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111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조치로 매물이 늘어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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