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진애, 오세훈 저격.."'따라쟁이' 겉멋만 부려"

권준영 2022. 5. 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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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깎아내린 김진애 "본질 꿰뚫는 식견도, 본질적 문제 부여잡는 끈기도 맞붙는 근성도 없어"
"MB어천가 부르며 4대강사업-한강르네상스 부르짖더만, 윤비어천가로 대통령실 용산이전이 선물이라 외쳐"
尹 대통령-吳 싸잡아 저격 "尹 정부의 용산 졸속 이전에 기어이 윤비어천가를 선거에 이용"
"吳의 MB어천가는 재앙이었다..윤비어천가는 서울시에 어떤 재앙 가져올까"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MB어천가 부르며 4대강사업-한강르네상스 부르짖더만, 윤비어천가 부르며 대통령실 용산이전이 서울에 선물이라 외친다"며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눈치보기 행정은 똑같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언제나 따라쟁이 하며 겉멋만 부릴 뿐, 본질을 꿰뚫는 식견도 본질적 문제를 부여잡는 끈기도 맞붙는 근성도 없는 행태가 반복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MB시절에 기어이 4대강사업 따라 마곡에 내항 만들고, 배 지나가도록 양화대교 높이 올리는 무리한 공사를 추진하고, 용산에 내항 만들겠다고 용산공작창 게획 세우고, 한강 수상택시, 카페, 세빛둥둥섬 하며 수익성 없는 사업을 펼치며 서울시 재정만 축내더니만, 윤석열 정부의 용산 졸속 이전에 기어이 윤비어천가를 선거에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용산 이전이 좋으면, 왜 신중 추진을 윤 당선인에 거론했나"라며 "신중 추진이 필요한 이유를 왜 시민들에겐 설명하지 않았나. 왜 지금도 구체적 설명은 하나도 하지 않았나"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구체적으로 물어보자"라며 "첫 번째로 건물 고도 제한. 용산 주변 개발에 고도제한이 절대 없다고요? 이거 보안과 경호 담당하는 공군-수도경비사령부-경호처와 협의 끝난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두 번째로 "건물조망권제한. 대통령실과 외부 행사 내려다보이는 조망권 제한이 유사시에 없다고요? 경호를 누가 책임지나"라며, 세 번째로 " 요격시설 추가 배치. 대통령실 경호 안 하나. 대통령은 국가안위 1호"라고 말했다.

네 번째로 '비행금지구역'을 거론하며 "그 좋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용산 공작창 배치는 어떻게 되나. 3.7km 안에 비허가 드론이 뜨면 바로 요격해도 되는 경호수칙은 어떻게 되나"라면서 "미래 도시산업의 중요한 기능인 드론물류, 에어택시 산업은 어떻게 되나. 한강이라는 주요한 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교통대란과 신규 도로 배치: 용산 대통령실 출퇴근 뿐 아니라 필요시 집중되는 교통대란은 어떡할 건데? 도로를 또 내서 용산공원 예정부지를 도로로 반토막 낼 건가"라며 "용산공원 반환시의 토양정화도 없이 공원이 만들어지나. 대통령실이 서두르면 토양정화비용은 대한민국이 내는 건가"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영역이 용산공원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데 오히려 방해되지 않나. 온갖 경호와 시설로 국민이 자유롭게 쓸 수 있나"라며 "용산 공작창 부지 글로벌허브 추진이 어떻게 양립 가능한 건가. 1, 23, 4, 5번이 걸리고, 용산생태공원을 전제로 용산 초고밀 개발을 전제로 한 것인데"라고 오 후보의 정책에 의구심을 품었다.

김 전 의원은 "이 외에도 대통령 움직일 때 전파장애, 국방부 분산으로 인한 안보공백, 국방 헬리콥터기지의 대통령실 전용화, 각종 국방 시설의 연쇄 이동, 외교공관까지 관저화하는 외교 공백, 합참 신규 시설 예산 등등등등, 다 어떡할 거냐"라며 "한 마디도 구체적 해명이나 대책 없이 선물 운운하는 오세훈 후보의 윤비어천가, 부끄럽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실 용산 졸속 이전은 서울시민의 재산권과 서울 도시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임시 집무실일 뿐이다. 법 절차를 갖춰야 비로소 정통성이 갖춰진다"면서 "오세훈 후보의 MB어천가는 서울시에는 재앙이었다. 오세훈 후보의 윤비어천가는 서울시에 어떤 재앙을 가져올까"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 후보는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에서 미래먹거리산업, 청년, 시니어, 경력보유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하며 "기업과 청년 일꾼, 청년 창업자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4차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오 후보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 산업 관련 실무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현 3곳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청년 인턴 제도는 온라인콘텐츠·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 감량)·소셜벤처 등 3개 혁신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만 19∼39세 청년 500명이 이들 3개 분야의 기업에서 6개월 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오 후보의 계획이다.

또한 현재 32개 개별 대학에서 운영 중인 캠퍼스타운을 '3개 권역별(동북·서남·서북권) 창업 클러스터' 체계로 개편하고, 권역별로 '성장유망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아울러 마곡 R&D(연구개발), G밸리 IT 융복합, 양재 AI(인공지능), 여의도·마포 핀테크 등 혁신산업 10대 거점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시와 한국모태펀드, 민간출자자 등이 총 2조3천억원 이상을 출자해 '미래혁신성장펀드 2.0'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출자된 기금은 IT나 미래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이 외에 오 후보는 중장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기 위한 '50플러스 재단' 사업 개편 및 시니어 인턴십 추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지원금 및 고용촉진지원금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상담·교육·컨설팅·멘토링·자금 종합 지원과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및 민간부문 취업 지원 등도 약속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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