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 번 더 기회를"..민주, 지지율 정체에 반성문 [6·1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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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지지율 반등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읍소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면목이 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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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세대교체·팬덤 정치 탈피"
'개딸' 내부총질 비판에도 굳건
"개인 의견" "사과론 못 이겨"
윤호중·김용민 반발 '자중지란'
이재명은 "朴 회견 전적 공감"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면목이 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세대교체와 당내 온정주의 타파, 평등법 제정, 팬덤 정치 탈피, 기후·환경 등 미래 의제를 이야기하는 정당으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강성 지지자로 부상한 2030 여성들인 ‘개딸(개혁의 딸)’들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 정당”이라며 “이 전통을 이어가겠다.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개의치 않고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를 두고 지도부에서도 혼선이 빚어지는 등 온종일 민주당은 어수선했다. 윤 위원장은 “당과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 아니고 논의해 본 적도 없다”며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쳤다”고 했지만, 윤 위원장이 선을 그은 셈이다. 이 위원장도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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