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 불리할 때면 읍소하는 민주당, 국민 바보로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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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6·1지방선거의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실시해 24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민주당은 38.6%로 국민의힘의 50.1%에 11.5%포인트 뒤졌다.
그 직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14%포인트 정도 밀렸다.
새 정부의 발목을 잡으면서 선거가 불리하니 읍소를 하는 민주당의 진성성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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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6·1지방선거의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실시해 24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민주당은 38.6%로 국민의힘의 50.1%에 11.5%포인트 뒤졌다. 그 직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14%포인트 정도 밀렸다. 이런 지지율을 반영하듯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는 민주당이 호남 4석 외에 확실한 우세가 없다. 충남과 대전 정도가 경합 중이고 경기도 백중세에서 밀리는 추세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의 현 판세만 봐도 2018년과 완전 거꾸로다. 국힘이 20개 지역구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3·9 대선 이후 민주당의 하향세는 역력하다. 민주당에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그간 민주당 정치인들이 보여온 퇴행을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동료의 비상식적 도덕파괴와 불법을 비판하지 않고 감싸온 행태를 반성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시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긴급회견이 당내 충분한 조율을 통해 나온 것 같지는 않다. 일부 강성지지층은 박 위원장의 반성 메시지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했다. 강경파로 알려진 김용민 의원은 SNS에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잇따른 성추행을 비롯해 내로남불 부도덕한 행태가 발생할 때마다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바뀌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이 지금 고전하는 것은 대선 패배 이후 말로는 패배를 인정하고 거듭난다고 했지만 행동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민 60%가 반대하는데도 '검수완박' 법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 심판을 받은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당은 하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다가 합의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수적 우위로 입법폭주를 계속 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법사위원장은 입법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포스트다. 그래서 국회의장을 낸 정당은 법사위원장은 제2당에 양보한다.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많은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에 똬리를 틀고 막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새 정부의 발목을 잡으면서 선거가 불리하니 읍소를 하는 민주당의 진성성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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