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시카고학파 철학 '구성원 행복' 신기업가정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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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이 '신(新)기업가정신'을 선언하고 관련 협의체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기업의 역할을 이윤 추구를 넘어 기후변화, 일자리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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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을 넘어 문제해결 혁신가로"
기후변화·일자리해결 함께 노력
친환경 위한 챌린지 실천하기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이 '신(新)기업가정신'을 선언하고 관련 협의체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기업의 역할을 이윤 추구를 넘어 기후변화, 일자리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경제단체장,대·중소기업 대표 등 총 46명이 참석했으며,기업가정신에 서명한 기업인수는 모두 76명에 달했다.
최 회장이 미국 시카고대학 유학시절 공감한 "자본주의는 이윤추구외에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시카고학파의 철학을 이번 신기업가정신에 담았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정부한테만 맡겨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런 문제를 나 혼자 풀 수 없지만, 동참하겠는 자세와 작은 실천부터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다. 이어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해결에 기업도 역할을 하겠다"며 "이윤창출이라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기업 오너로서 이례적으로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기업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또 "전동화 차량 출시,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 참여에 더해 자동차 제조-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인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도 그 역할을 새롭게 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자유발언에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토양이 좋아야 한다.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이해라는 토양이 좋아야 한다"며 "삼성전자도 신기업가정신을 앞장서서 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별도 실천기구인 ERT도 출범시켰다. ERT는 전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 개별기업의 역량에 맞춘'개별 챌린지' 2가지 방식으로 실천과제를 수행한다.
이날 언급된 '공동 챌린지' 예시에는 임직원이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정시 퇴근하는'눈치가 없네', 하루 동안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북유럽식 플로깅(조깅하며 환경을 생각하는)을 벤치마킹한 '줍줍', 다회용 용기로 포장시 할인해 주는 '용기내 챌린지' 등의 공동 실천이 제시됐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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