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원전·재생에너지 등 '합리적 믹스'해야"

이창훈 2022. 5. 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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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비) 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 축사에서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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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축사
취임 후 첫 민간 국제행사 참석
자원 비축·해외 자원 개발 강조
"탄소 발생 줄일 기술 투자 확대
안정적 수소 공급망 구축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비) 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 축사에서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와 자원 비축·해외 자원 개발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에너지 믹스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이 중심이 되어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 전 카타르 에너지 전시장에 마련된 액화천연가스(LNG) 모형 운반선을 관람하며 “카타르와 가스 개발이라든지 강하게 협력하고, 우리 기업이 카타르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NG 선박 모형 관람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회 대구세계가스총회에서 카타르가스 LNG 선박 모형을 보며 칼리드 빈 안타니 사장(왼쪽 앞줄 세 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세계가스총회는 국제가스연맹(IGU: International Gas Union)이 주최하는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로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행사로 꼽힌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최신 이슈를 다룬다. 1931년 이래 3년마다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민간 국제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엑손 모빌·셰브런, 영국 BP그룹, 독일 유니퍼, 프랑스 토탈에너지,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외 150여개의 에너지 기업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등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는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국회의장단의 용산 대통령실 첫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눈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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