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동지' 김관영-조배숙 "새만금 개발 내가 적임"

박임근 2022. 5.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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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52)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65) 후보 간 맞대결이다.

직업이 변호사인 두 후보 모두 민주당에서 정치인생을 시작해 국민의당까지 함께했지만, 이번엔 도지사직을 두고 당을 바꿔 경쟁한다.

민주당으로 돌아간 김 후보는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표방했고 국민의힘으로 적을 옮긴 조 후보는 '전북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슈는 '새만금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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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선택 6·1 쟁점 공약 | 전북도지사

김관영 "인프라 조기완공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배숙 "전북 4개 벨트 나눠 지역별 산업 육성"

전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52)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65) 후보 간 맞대결이다. 직업이 변호사인 두 후보 모두 민주당에서 정치인생을 시작해 국민의당까지 함께했지만, 이번엔 도지사직을 두고 당을 바꿔 경쟁한다. 민주당으로 돌아간 김 후보는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표방했고 국민의힘으로 적을 옮긴 조 후보는 ‘전북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슈는 ‘새만금 개발’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개발과 관련한 접근 방식에선 차이가 있다.

김관영 후보가 지난 20일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노인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김관영 캠프 제공

김 후보는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도로·철도 등 인프라를 조기에 완공하고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를 유치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유치하고 크루즈와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리조트를 지어 관광객을 흡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학교를 새만금에 유치하고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로 신속히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 안에 대기업 계열사 5곳을 유치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도 김 후보가 역점을 둔 경제 공약이다. 농생명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6차 산업 먹거리 창출, 그린 수소산업 거점 조성, 전북 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공약도 있다. 김 후보는 “전북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서 새롭게 변화하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의 최우선 공약 역시 새만금 사업 정상화다. 새만금 사업 발표 이후 대통령이 7명이나 바뀌었음에도 공정률이 채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고 공언한다. 그 일환으로 군산·김제·부안을 묶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새만금 공항·도로·철도 및 산업입지 등 핵심 인프라 구축, 새만금특별위원회 대통령 직속 설치 및 특별회계 조성을 약속했다.

전북을 지역 특성에 따른 4개 벨트로 나눈 뒤 벨트마다 특색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도 조 후보의 공약이다. 군산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벨트는 해양관광, 지리산과 무주·진안·장수를 묶는 동부 벨트는 휴양·힐링 중심, 전주·남원 벨트는 역사·문화관광, 지리산과 덕유산을 잇는 산악 벨트는 산악관광 위주의 특구로 키운다는 것이다. 상용차생산·조선산업·식품산업 등 기존 주력사업의 부활도 강조했다. 조 후보는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조배숙 후보가 지난 21일 군산 대야시장을 방문해 자신의 명함을 주고 있다. 조배숙 캠프 제공

군산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복당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았다. 19·20대 의원을 지냈고, 국민의당 원내수석 부대표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거쳤다.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익산을 기반으로 활동한 조 후보는 ‘전북 최초 여성 도지사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엄마 리더십으로 독일을 부강하게 만든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역할 모델로 내세운다. 국내 1호 여성 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전북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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