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곳서 588조 미래 투자로 '승부수' [대기업 4곳, 미래 먹거리에 588조 투자]

안승현 2022. 5.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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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한화·롯데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최대 58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바이오·신성장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4일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주요 관계사들과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의 투자 대상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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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바이오 등에 450조
현대차는 국내에만 4년간 63조
롯데·한화도 37조씩 신사업 집중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한화·롯데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최대 58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바이오·신성장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현대차는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에, 한화는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에, 롯데는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이 투자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24일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주요 관계사들과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전체의 80%인 360조원이 국내 투자다. 이는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보다 120조원 증가한 규모다. 국내 투자는 25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110조원(40% 이상) 늘었다. 또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함으로써 고용유발 효과가 107만명에 달한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의 투자는 반도체, 바이오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선제적 투자·차별화된 기술로 '반도체 초강대국'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분야도 대대적인 투자로 '제2 반도체 신화'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투자와 함께 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에 집중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라는 산업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성공이 연관산업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도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다.

전동화와 친환경 부문에서는 차세대 전기차와 부품 개발, 수소연료전지 선행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특히 순수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전 분야에서 기술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기술·신사업 부문에서는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 기존 사업은 상품성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투자해 안정적 전동화 체제 전환에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그룹도 5년간 국내 20조원 등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년간 2만명 이상을 채용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도 나선다. 한화의 투자 대상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비롯 화학·식품 등 핵심 산업군에 향후 5년 동안 37조원을 투자한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유통·관광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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