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탄소중립·방산항공' 미래산업에 집중.. 일자리 2만개 만든다 [대기업 4곳, 미래 먹거리에 588조 투자]

한화그룹 5년간 37조6천억 투자
민간 주도 경제성장 지원

한화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37조6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한화는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그룹은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경제성장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0조원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 확대도 도모한다. 또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9000억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을 들여 탄소중립에 발걸음을 맞추기로 했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해외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